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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①대전도솔초등학교

‘금연으로 소중하고 확실한 행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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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6.28 18:19
  • 기자명 By. 김의영 기자
▲ 대전도솔초등학교 전경. (사진=대전도솔초 제공)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대전시 서구 도안동에 위치한 개교 10년 차 대전도솔초등학교는 ‘큰 꿈을 가꾸고 힘을 기르자’라는 교훈 아래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기르는 인성교육과 미래사회 적응 능력을 기르는 창의력 함양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효과적인 흡연 예방사업으로, 신규 흡연자 진입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체계적인‘금연 실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은 다양한 담배 마케팅과 신종 담배의 출현 등으로 흡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됐다.

청소년 흡연은 니코틴 의존도가 더욱 빨리 높아지고, 건강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하다는 인식 아래, 생애 주기상 흡연 시작 확률이 높은 고학년 대상으로 체험적인 흡연 예방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교직원과 어린이회 임원단들이 흡연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도솔초 제공)
▲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교직원과 어린이회 임원단들이 흡연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도솔초 제공)

◆흡연 호기심을 차단하는 마음의 문을 두드리다
“나는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겠습니다”
“나는 가족이나 친구의 건강을 위해, 금연을 권유하겠습니다”
“나는 누군가가 담배를 피우라고 권하면, 단호히 거부하겠습니다”

대전도솔초는 지난 5월 첫 주 아침 방송 시간, 금연 실천학교 선포식을 개최했다.

6학년 백승원 전교 어린이 회장 선창과 전교생의 외치는 소리가 흡연 예방사업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쏘아 올려졌다.

이어 젊은 시절 20년 흡연의 후유증으로 지금도 목이 자주 아프고 쉰 소리가 난다는 교장 선생님의 후회 가득한 금연 훈화가 이어졌다.

1350여 명의 학생들은 흡연 폐해를 실감나게 느끼는 이야기를 들으며 금연의 굳건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 대전도솔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놀이형 흡연 예방 교육에서 흡연자의 폐를 경험해 보는 ‘현재 나의 몸은?’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대전도솔초 제공)
▲ 대전도솔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놀이형 흡연 예방 교육에서 흡연자의 폐를 경험해 보는 ‘현재 나의 몸은?’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대전도솔초 제공)

◆NO 담! NO 담! 통학로에서 모두 함께 외치다
대전도솔초는 지난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교직원과 어린이회 임원단들이 참여하는 흡연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등교 시간 학교 앞에서 흡연 예방 및 금연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와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초등학교 흡연 예방 교육의 절실함을 알렸다.

‘NO 담! NO 담!’을 함께 외쳐 대전도솔초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담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학교 앞을 지나는 중학생들의 반성을 이끌어 냈으며, 평소 담배꽁초의 주범이었던 통행인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 대전도솔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놀이형 흡연 예방 교육에서 금연 다짐 저금통을 만들고 있다. (사진=대전도솔초 제공)
▲ 대전도솔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놀이형 흡연 예방 교육에서 금연 다짐 저금통을 만들고 있다. (사진=대전도솔초 제공)

◆체험형 놀이 부스와 참여형 금연 교육으로 흥미를 키우다
대전도솔초는 학년별 발달단계를 고려하는 눈높이 흡연 예방 교육을 위해 체험·놀이형 부스 교육을 운영했다.

2주간 흡연 예방 전시 주간을 운영해 보건실 앞에 흡연 예방 교육 모형 전시 부스, 학생 참여 활동 부스, 흡연 예방 교육 자료 게시 부스 등을 진행했다.

특히 전시 주간에는 전시물, 게시물을 보는 것과 함께 학생이 직접 체험해 평생 금연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학생 참여 활동 부스를 기획했다.

주요 활동은 담배 유해 물질과 건강 피해를 자석 보드에 학습 카드를 직접 붙여보며 학습하는 자석 보드 활동, 금연 서약 나무 보드에 자신의 손도장을 찍고 이름을 적으며 평생 금연을 다짐하는 평생 금연 나무 서약 활동 등을 구성했다.

또 6학년 학생들이 작년 보건 수업 시간에 SENSE 교재를 활동한 ‘담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정부, 담배 회사, 농민,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바란다’라는 편지를 병풍 책으로 만들어 게시했다.

이는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의 슬로건인 ‘담배가 아닌 건강한 식량을 키워주세요’ 카드 뉴스 게시물과 맞물려 담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강조했다.
 

▲ 대전도솔초등학교 학생들이 흡연 예방 전시주간 행사에서 자석보드를 활용한 담배 유해성 학습 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대전도솔초 제공)
▲ 대전도솔초등학교 학생들이 흡연 예방 전시주간 행사에서 자석보드를 활용한 담배 유해성 학습 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대전도솔초 제공)

◆체험·놀이형 흡연 예방 교육으로 교육 효과 UP 시키다
대전도솔초는 학년별 발달단계를 고려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놀이형 부스 교육을 실시했다.

일방적인 설명 위주의 강의에서 벗어나 VR 흡연 고글 체험, 흡연 예방 메모리 게임, COPD 재킷 체험하기, 폐활량 측정하기, 흡연 타파 볼링 게임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흡연 예방 교육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또 6학년 대상으로 대전 서구보건소 흡연 예방 교육 강사를 초청해 흡연, 음주, 마약류에 대한 예방 교육을 시행했다.

이외에도 1, 2학년 대상 흡연 예방 인형극 및 뮤지컬과 SENSE 교재를 활용한 5학년 대상 흡연 예방 교육 프로젝트 수업이 오는 9월 예정돼 있다.

아울러 대전도솔초는 학생들의 참여로 완성해가는 흡연 예방 활동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금연 실천 의지를 견고히 하게 하고‘금연으로 소중하고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창의·인성·건강·미래인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현수 교장 인터뷰>

▲ 김현수 대전도솔초등학교 교장. (사진=대전도솔초 제공)
▲ 김현수 대전도솔초등학교 교장. (사진=대전도솔초 제공)

“흡연 예방 교육은 미래를 구하기 위한 전쟁”

◆청소년 흡연 인구가 점차 늘어
영화와 드라마에서 흡연 장면을 규제하고, 공익광고에서 ‘NO 담’ 슬로건을 외치고 있습니다.

또 담뱃갑 포장지를 혐오스러운 사진으로 바꾸고,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우리는 담배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관련 법 규제와 실질적 지원이 되는 금연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흡연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연기 없는 전자담배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향의 액상형 담배를 폐호흡으로 들이마시는 흡연 심각성은 날로 더해가고 있다고 합니다.

◆흡연 예방 교육도 거듭 진화해야
초등학교 흡연 예방 교육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흡연 예방 교육은 흡연에 대한 맹목적인 환상이 생기지 않도록, 함께 어울리는 수단으로써의 흡연 친구가 되지 않도록, 금연에 대한 가치관이 형성되도록 돕는데 목적을 두고 운영합니다.

추후 누군가 흡연을 권해도 꿋꿋하게 노담을 외칠 수 있도록 반복 지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종전에는 단순히 담배에 대한 문제점과 흡연의 폐해, 금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주로 진행했습니다. 이는 담뱃갑 포장지에 혐오스러운 사진을 넣는 이유처럼 담배는 해로우니 피우지 말라는 단순한 논리였습니다.

이에 범죄 현장의 인질범에게 사랑하는 가족을 강조하는 심리 작전처럼, 이제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정서적 접근 예방교육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구체적이고 친밀한 체험적 방법을 통해 심리적 공감대를 이끌어내야만 효과적인 흡연 예방 교육이 될 것입니다.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대전도솔초 흡연 예방 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지나친 혐오감을 주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추후 언젠가 다가올 흡연 욕구와 누군가의 권유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흡연 예방 교육이 재미있는 교육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흥미를 기반으로 진행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기에 재밌는 다양한 행사로 꾸준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담배와의 전쟁은 미래를 구하기 위한 전쟁이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구하기 위한 전쟁이기에 우리는 꼭 이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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