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는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대천해수욕장 연안 침식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2억원을 투입해 대천해수욕장 연안 침식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자연적인 요인과 인공 구조물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한 연안 침식 영향 분석 △모래 이동 경로 모니터링 △퇴적지 및 모래 순환 조사 등도 실시한다.
백사장은 단순한 관광·경제적 자원이 아니라 해안 자연환경 유지, 태풍·폭풍해일 등으로부터 연안을 보호하는 방제기능도 한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2022년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전년 대비 해빈 폭 0.6m, 평균 단면적 1.2㎡가 감소하고, 기울기는 평균 2.3도에서 0.5도 완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천해수욕장 연안침식 종합평가등급은 2004·2012·2013·2018년 4년간 C등급을 받고, 나머지는 B등급으로 나타났으나, 도는 모래 투입 등 침식 대응책 추진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대천2지구 연안정비사업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대천해수욕장은 해수부에서 수립·고시한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포함돼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토대로 현장 여건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