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노동자와 서민을 죽음으로 내미는 윤석열 정권은 퇴진하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지역본부는 3일 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나라 재건'이 소명이라고 선언했다"며 "민주주의 실현을 지상목표로 삼아야 할 대통령이 힘 있는 자와 가진 자들이 더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반민주 선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수십년 동안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투쟁해 온 노동자와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윤석열 정권은 자본독재사회를 만들기 위해 첫 번째 공격 대상을 노동조합과 노동자로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120만 명의 조합원이 단결해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노동 중심 민주주의사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규탄과 퇴진의 민심은 폭발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은 노동조합을 지키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투쟁이며,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지키는 투쟁이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밝힌 투쟁의 핵심 7대 의제는 ▲노조탄압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노동시간 폐기,중대재해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총파업 돌입 선언 후 정부의 반노동, 반서민, 굴욕외교 등을 규탄하는 얼음깨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