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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보은군수 취임 1주년 인터뷰] “희망 가득한 보은미래 100년 초석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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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04 16:45
  • 기자명 By. 김석쇠 기자
▲ 최재형 보은군수 (사진=보은군 제공)

[충청신문 = 보은] 김석쇠 기자 = 민선 8기 최재형 보은군수가 취임 1년을 맞았다. 최 군수는 “지난 1년 군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군민에 대한 믿음 하나로 앞만 보고 달려 왔다”며 "앞으로 3년은 희망 가득한 보은미래 100년을 다지기 위한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군수에게 보은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먼저 보은군민과 독자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 속에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선에서 민선 8기 군정 발전을 위해 깊은 관심을 갖고 성원하여 주신 보은군민 여러분과 최선을 다해주신 680여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 보은군은 군민의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군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보은군이 가야할 길을 새롭게 설계해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역동적인 군정을 힘껏 펼쳐 나가겠습니다.

- 보은군은 인구감소 지역으로 소멸고위험에 처해있다. 인구 회복이 최대 현안이다. 지난 1년간 인구회복과 민선8기 군정비전인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 건설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추진하고 계신지요?

인구감소 문제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마찬가지겠지만 우리군도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그로 인해 농촌인력 부족 등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작년 말 기준 전입 2558명, 전출 2395명으로 전입인구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사실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군은 인구 4만 회복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가지 방향으로 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복지 및 여가시설 등 도시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먼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생애주기별·분야별 맞춤정책을 펼쳤습니다. 도시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열악한 아이들의 여가시설 인프라 개선을 위해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하였으며, 청소년에게 중고생 학습 증진사업 등을 지원하고 청년에게는 다양한 창업활동과 주거지원 등으로 청년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젊은 보은군을 만드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AI기반 실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뇌경색·뇌출혈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신경외과를 개설하여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장애인 교통비 및 차량운행 서비스 지원 등 장애인 돌봄을 확대하였습니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사업비 430억원으로 추진하는 농촌협약을 통해 침체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보은읍 삼산리, 교사리 일원의 도시재생사업, 죽전리 일원에 타운하우스 40세대, 온-누림 플랫폼, 국민체육센터, 공립어린이집 등을 갖춘 지역활력타운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보은읍을 가로지르는 보청천에 나들이 공원, 둘레길, 경관조명, 전국 제1의 벚꽃길 조성 등 주민편의 시설과 자연 친화적 친수공간을 갖춘 보청천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보은군은 신성장 동력 기반을 구축하여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은군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제3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여러 기업에서 입주의향을 밝혀 사실상 분양이 완료되어 향후, 제4산업단지 조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광역상수도 도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적극 협의하고 있으며 인근 옥천, 영동, 괴산과 공동 대응토록 하겠습니다.

진천~보은~영동간 남북6축 고속도로, 청주공항~보은~영덕을 잇는 동서 광역철도 신설도 계획되어 있어 향후 보은군은 교통의 요충지로서 물류 거점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보은군정을 추진함에 있어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해 군민행복 시대를 열고 장기적으로는 미래 신성장 동력의 기틀을 마련하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구감소를 막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1년 주요 정책 사업추진을 위한 외부재원 확보에 상당한 성과가 보입니다. 군수님의 현장 세일즈와 뛰어난 행정 전문가의 면모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어떤 전략을 펼치시고 또 성과는?

보은군은 농업기반 지자체로 재정자립도가 낮아 국도비 등 외부재원 의존율이 높은 실정으로 주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한 외부재원 확보 극대화가 절실한 지역입니다.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국회의원, 서울 및 세종사무소, 출향 공무원 등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정부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모사업 전담 조직을 구성해 공모사업 대응 계획수립부터 추진상황 수시 점검, 협업 사항 논의를 위한 전략회의 개최 등 다양하고 면밀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발전, 소멸위기 대응, 정주여건 개선이라는 지역의 명제를 해결하고자 중앙부처와 충북도청, 각종 사업 평가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실현코자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수도 관리 중점지역 도시침수 예방사업 선정 552억원 △농촌협약 430억원 △중초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404억원 등 총 38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비 388억원 포함 총 사업비 1729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1318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군민과 공직자 모두의 노력이 가져온 결실이라 생각되며 앞으로도 각종 공모사업 및 정부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역점, 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속리산에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지요!! 보은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국립공원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 5월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 폐지 뒤 확연하게 증가하였습니다. 우리군은 문화재 관람료 폐지에 맞춰 다양한 행사와 시책을 마련하였습니다.

30명 이상 관광객을 데려오는 여행사에게 20만~30만원의 인센티브을 지급하고, ‘5 GO(보고, 먹고, 자고, 즐기고, 사고) 미션’을 수행하는 관광객에게 5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속리산 잔디광장 일원에서 ‘속리산 신화 여행 축제’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속리산 세조길 걷기 대회’, 찾아가는 전 국민 희망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

또한 속리산 테마파크 내에 40억원을 투입하여 조성 중인 속리산 액티비티 체험장은 집라인, 모노레일, 스카이트레일 등과 함께 레포츠 체험시설로써 향후 보다 많은 관광객이 우리군을 방문할 것입니다.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속리산면에 80억원 전액 국비를 투입하는 중부권 유일의 국립등산학교는 암벽경기장,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어 매년 1만명 이상의 교육생이 보은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속리산면 삼가리 비룡저수지 일원에 180억원을 투입 충북 레이크파크와 연계한 비룡호수 관광단지를 조성하여 법주사 권역, 속리산 말티재 권역, 장안권역을 잇는 중부권 최고의 명품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문화콘텐츠 다양화 및 체류형 명품 관광인프라를 확대하여 관광객들이 체류하며 보고 느끼고 즐기는 관광 트렌드를 제시해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 지난 몇 년 동안 보은대축축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올해 축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3년 연속 충북 농특산물 판매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는 보은대추축제는 코로나19 및 작황 부진으로 지난 3년간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현장축제로 준비하다 온라인축제로 변경되어 아쉬움이 많았으나 올해에는 10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10일간 보은읍 뱃들공원 및 속리산 일원에서 현장 축제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난 3년간 온라인으로 축제가 개최되면서 보은군은 다각적인 온라인 판로확보와 적극적인 SNS 홍보를 통한 참여 연령층 확대 등 축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런 변화들에 맞추어 기존 판매와 공연 위주의 축제에서 많은 관광객이 보고, 즐기며 머물 수 있는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국화꽃동산을 새롭게 조성하고 다양한 감성 포토존을 설치하여 감성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은대추축제 기간 중 보은 전국소싸움대회, 법주사 백미백락, 속리산 문화축제, 속리산 단풍가요제, 속리산 문장대 등반대회 및 보은 감성 버스킹 공연 등의 연계행사를 진행해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더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2019년 이후 4년만에 열리는 현장축제인 만큼 다양한 컨텐츠와 함께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많은 관광객 유치로 전국 최고의 농특산물 명품축제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 보은군은 명실상부 최고의 스포츠도시입니다. 현재까지 진행 중인 사업 또는 계획 중인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로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쾌적한 스포츠 인프라의 집중화로 이미 보은군은 ‘명실상부한 스포츠의 메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1년 42개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하였고, 3만여 명의 전지훈련 선수들이 다녀가 1년여간 총 17만여명의 방문으로 160억여원의 직접소비 효과를 낸 바 있습니다.

특히 KBO 주관 야구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2월에 협약식을 맺고 향후 5년간 KBO 행사 및 야구 관련 프로그램을 개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관광·농업을 연계한 보은만의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으로 보은영화관, 농경문화관, 꼬부랑길 카페, 집라인, 모노레일 등 주요 관광자연과 연계하여 선수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보은 다목적 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을 조성하여 생활·엘리트 체육대회 개최 등 지역을 찾는 생활인구를 늘려갈 계획이며, 파크골프 이용저변 확대에 따라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군민의 생활체육 증진과 함께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스포츠메카’ 보은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동시에 스포츠로 인한 경제효과를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파급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보은군은 촘촘한 복지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중 군 전체인구의 38%를 차지하는 노인들을 위해 무엇을 계획하고 계신지?

5월말 기준 만65세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38.2%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지 오래인 만큼 우리군은 다양한 노인복지정책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3년도 노인복지예산은 전체 복지예산의 55%인 52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8% 증액되었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 폭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먼저 어르신의 사회참여와 안정적인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47억원의 예산으로 15개분야 1,600여명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식사를 거르시는 어르신이 없도록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보조금을 무료급식소 3곳에 추가 편성하였습니다.

289개소 모든 경로당에 무릎관절 손상 방지를 위하여 입식·식탁을 지원하였고, 홀로 지내는 어르신 500세대에 응급상황에 대비 건강, 식사, 외출 등 인공지능 AI기반 모니터링 실버케어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노인의 날을 기념하여 90세·100세 어르신들의 생신잔치를 통해 어르신의 장수를 축하하고 봉양한 자녀들의 노고를 격려할 계획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보은군에 적합한 고령친화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여 보은군에 적합한 노인정책 방향을 설정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년 군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군민에 대한 믿음 하나로 앞만 보고 달려 왔습니다.

보은군은 눈앞의 성과보다 앞으로 3년, 더 나아가 희망 가득한 우리 보은 미래 100년을 다지기 위한 초석을 착실하게 다져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복지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도시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꼼꼼히 살펴 군민 행복시대를 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보은군에 대한 청사진을 모색하며 하나의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군정을 이끌어 나간다면 보은군의 발전은 생각하고 마음 먹은대로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새롭고 희망찬 미래 보은을 함께 만들기 위해 보은군민 모두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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