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대전지역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꺾였다.
석유류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로 둔화하면서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5로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대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3.5%, 5월 3.2%로 두 달 연속 3%대로 둔화한데 이어 2021년 9월(2.5%) 이후 21개월 만에 2%대로 하락했다.
물가 상승률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석유류 가격의 하락과 사비스 상승률의 둔화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6.8% 하락했다. 휘발유(-24.3%), 경유(-32.8%) 가격이 큰 폭으로 꺾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6% 올랐다. 이 중 신선어개는 10.4%, 신선채소는 0.9%, 신선과실은 7% 각각 상승했다.
이어 식품은 전년동원대비 4.4% 올랐고 식품이외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8% 올랐다. 농산물은 3.3% 올랐고 축산물은 1년 전보다 4.8% 줄었다.
주요 등락 품목은 생강이 122.6%, 오징어 36.4%, 참외 35.2% 순으로 올랐으며 부추(-28.6%), 버섯(-25.6%), 열무(-24%) 등은 떨어졌다.
이어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0.1% 올랐다.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26.8% 감소한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24.4% 증가했다.
이어 내구재, 섬유제품은 각각 3.1%, 7.6%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비 2.8% 상승했다. 집세 0.6%, 개인서비스는 4.9%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공공서비스는 1% 떨어졌다.
한편 충남·북 소비자물가지수도 각각 2.2%, 2.6%, 세종은 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