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선정성 논란' 응원도 받았는데... '무슨 일?'
과감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화사가 많은 뮤지션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화사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퍼포먼스로 실력파 뮤지션으로 우뚝 선 가수이다.
지난 6일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각자의 곡을 바꿔 무대를 꾸미는 엄정화, 김완선, 이효리, 보아, 화사의 모습이 담겼다.
화사는 김완선의 히트 곡이자 자신이 태어나기 18년 전에 발매 된 '리듬 속의 그 춤을'을 선곡했고, 화사는 조언을 얻기 위해 원곡자 김완선을 찾았다.
화사는 허리를 강조한 김완선의 무대 의상을 보며 "이게 너무 좋다. 저는 여자의 굴곡을 좋아한다. 특히 어깨선이나 허리선을 너무 좋아한다"고 전했다.
김완선은 "너무 잘 어울린다. 자기 스타일이 과감한 거는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게 너무 멋있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고, 화사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선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아이돌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끊이질 않고 있다.
조선일보는 10일 화사가 학부모 단체에 고발당했다고 단독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화사가 공연음란죄 혐의로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에게 고발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학인연은 지난 5월 화사가 대학 축제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보는 이에게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화사를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화사의 파격적인 19금 퍼포먼스가 온라인 영상으로 확산돼 논란이 일었던 무대였다. 방송엔 담기지 않았으나 당시 화사는 다리를 벌리고 앉은 상태에서 손을 갖다 댄 뒤, 신체 특정 부위를 쓸어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가수들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는 예술과 외설 사이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가기도 하지만, 10대가 시청할 수 있는 무대에 부적절한 퍼포먼스였다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 가수의 퍼포먼스에는 유독 타이트한 잣대가 적용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