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최종 선정지를 이달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반도체 국가첨단전략특화단지 최적지는 대전이라는데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호재에 산·학·연이 집적돼 있어 특화단지가 조성될 경우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장우 대전시장 역시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이 시장은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하면서 참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적극 건의했다.
대전은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인 교촌동 529만㎡를 포함해 대덕특구 1~3지구인 3524만㎡까지 총 4053만㎡(1228평)을 특화단지 대상지로 건의했다.
이 시장은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에 대해 "국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생산거점을 후방에서 지원할 곳이 바로 대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전이 제출한 대상지는 대청호가 위치해 있어 최저가의 용수 확보에 용이한 데다, 송전선로 구축완료 등 전력 공급 역시 원활하다는 이점도 설명했다.
또 기존산단에도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447개가 집적돼 있으며 신규산단으로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는 기업도 26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혁신자원에서도 출연연 26개, 공과계열대학 15개, 연구인력도 3900여 명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집적, 기반시설, 인재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달 열린 국민의힘·충청권 4개시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국가산단 160만 평 확보와 더불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지방균형을 위해 특화단지로 대전이 선정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피력했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3개 분야로 신청서를 제출한 21개 지역 중 15개 지역이 반도체 분야를 신청하면서 가장 뜨거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정부는 이달 중순 특화단지 최종 선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장우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웹툰 IP첨단클러스터 구축사업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조성 등 3건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