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 상승하며 90선을 회복해서다.
특히 대전은 주택시장 악재가 다량 발생하고 있는 타 지역과 달리 국가산업단지 지정, 대기업 투자 유치 등 부동산 시장 내 대형 호재로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입주율은 60%대 낮은 수준의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로, 기존 주택 매각지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세종과 충남북 입주전망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하며 부정적 전망이 커지고 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7월 대전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2.8로, 전월(81.2)보다 11.6P 상승했다.
이는 전국평균(76.0)보다 크게 웃도는 전망치로, 수도권에 이어 가장 높았다.
입주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치 100을 웃돌면 입주경기가 '좋음', 100이하면 '나쁨'을 뜻한다.
세종의 이달 입주전망지수는 85.7을 기록, 전월(100.0)대비 14.3P 하락했다.
충남과 충북의 이달 입주전망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충남은 15.4P 하락한 69.2를 보였으며, 충북 역시 63.6으로 전월(80.0)보다 16.4P나 하락했다.
미분양 물량과 신규 물량이 동시에 나오면서 떨어진 것으로 풀이되며, 시장의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대전·충청권 입주율은 61.0로 전월(68.5)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입주 원인 중 기존 주택 매각지연(49.1)은 5.1%p 상승한 반면, 세입자 미확보(21.8), 잔금대출 미확보(16.4)는 각각 4.2%p, 3.6%p 하락했다.
이는 전세퇴거자금대출의 규제 폐지,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전세자금 조달은 원활해진데 반해 상대적으로 재고주택 매매시장은 열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주산연은 “주택사업자들의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 조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기 때문에 견고한 입주시장 회복은 아직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시장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