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체재 상품으로서의 메리트가 떨어지고, 높은 금리 수준이 이어지며 매매가격이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다만, 아파트 시장 회복에 따른 기대심리로 올 2분기 낙폭은 줄었고, 월세는 상승 전환됐다.
세종은 오피스텔 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양새다. 매매‧전세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69%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분기(-1.36%)보다 줄었다.
지난해 1분기(-0.26%) 하락 전환된 후 5분기 연속 하락세다.
전세가격도 0.94% 하락, 전분기(-1.28%)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세금 회수에 대한 불안심리와 전세자금 마련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월세가격은 전분기(-0.33%) 하락에서 0.01% 상승 전환됐다.
월세가격 하방압력이 저하된 가운데, 계속되는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2분기 세종의 오피스텔 시장은 약세장이 심화되고 있다.
매매가격은 0.86% 하락하며 전분기(-0.28%)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4분기 연속 하락행진이다.
전세가격 역시 0.82% 하락하며 전분기(-0.26%)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월세가격은 전분기(-0.06%) 하락에서 0.34%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세종이 92.80%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으며, 대전은 85.75%로 조사됐다.
또 전월세전환율은 세종 7.27%, 대전 6.98%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피스텔 수익률은 대전이 7.15%로 전국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5.49%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6월 기준)은 대전 1억1335만원, 세종 9666만4000원이었다.
또 평균 전세가격은 대전 9146만5000원, 세종 8946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전방위 부동산 규제완화가 진행되면서 한때 ‘아파트의 대체재’로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의 매력이 시들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일부 신규 오피스텔 중심으로 하락폭은 줄고 있다”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