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대전시가 대덕구 신대동에 조성을 진행했던 북부권(대덕)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신일동으로 변경돼 추진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부터 대덕구 신대동에 화물차 공영차고지 건립을 추진했으나 다수의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신일동으로 위치를 변경해서 추진키로 했다.
차고지 조성 계획이 발표된 이후 인근 주민들이 대상 부지인 신대동이 연축지구와 인접해 있어 차고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미관 저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하면서다.
게다가 주차장 기능만으로 차고지를 건립할 시 자치단체 예산만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 지출의 부담도 잇따르면서 제 4차 대전시 물류기본계획(2022~2031)에 신대동의 대체용지 검토와 함께 주차장에 휴게소까지 기능을 확대해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에는 민간투자 비용을 제외한 총 사업비의 약 15%에 해당하는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물류기본계획 수립 이후인 지난해 2월부터 대체용지를 검토해 왔으며 해당 부지는 신일동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신일동에 건립예정인 주차장은 총 4만 3687㎡의 면적으로 화물차 159면, 승용차 71면 등 총 230면으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약 254억 원으로 민간사업자와 시가 각각 절반씩 부담할 예정이다.
휴게소가 건립이 되면 협약 기간 동안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고 계약 기간 이후에는 사업자가 휴게소를 시에 기부채납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오는 2025년 6월 착공해 2026년까지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다만 신대동에 공영차고지가 조성된다고 하더라고 8만 7000대가 넘는 대전의 화물차를 수용하기엔 이미 조성된 남대전 차고지까지 합쳐도 한참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4차 대전물류 기본계획에 3개 더 추가로 조성할 계획을 포함하긴 했지만 부지 선정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수준이라 새로 검토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일동 주민들에 대한 의견 수렴 역시 올해 남은 행정 절차를 진행하면서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