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수출을 보장해온 흑해곡물협정의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뒤 흑해가 봉쇄돼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길이 막히자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해 곡물 협정을 맺어 밀과 옥수수를 포함한 곡물 약 3천3백만 톤을 전 세계에 수출했다.
하지만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의 중단을 선언했음에도 해상 곡물 수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협정은 러시아의 불만에도 세 차례 연장됐지만 크렘린궁의 이번 거부로 네 번째 연장에 실패했다.
한편 러시아가 이번에 결국 협정 중단이라는 강수를 두면서 세계 식량 시장에 다시금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달 1일부터 농심을 시작해 오뚜기도 라면류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오뚜기는 오는 1일부터 라면류 15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28일 밝히기도 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은 3천380원에서 3천180원으로 5.9% 인하됐으며, 참깨라면 역시 4,680원에서 4,480원으로 가 진짬뽕 6,480원(4개 포장)에서 6,180원으로 4.6% 인하된다. 대형마트 판매가격 기준 스낵면의 가격은 5.9% 낮아졌다. 참깨라면과 진짬뽕의 가격은 각각 4.3%, 4.6% 인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