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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원 납치강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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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2.01 21:0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최근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납치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경찰이 대대적으로 범죄예방을 강화하는 시점에서 이를 비웃기라도 하 듯 이같은 강력범죄가 발생해 경찰 예방대책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1시30분께 대전시 서구 가장동 노상에서 A모씨(28, 여)가 2인조에 의해 납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A씨는 “길을 가는데 괴한들이 다가와 위협, 승용차에 태워 납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A씨를 승용차에 감금한 뒤 1시간여에 걸쳐 대전지역을 돌며 현금 9만여원을 빼앗고 당초 납치한 곳 인근에서 풀어줬다.

또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께 대전시 유성구 반석도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B씨(48)가 3인조로 보이는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 괴한들은 차에서 내리는 A씨에게 다가와 “경찰이다”며 갑자기 수갑을 채워 자신들의 차량에 감금한 뒤 현금 20여만원과 수표 등을 빼앗고 인근 톨게이트를 이용, 고속도로를 이용해 A씨를 납치했다.

그러나 A씨가 “금고에 증서 등 금품이 있으니 사무실로 가자”고 자신의 아파트 근처에 있는 사무실로 이들을 유인,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괴한들을 밀치고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시간은 이튿날인 31일 오전 5시께로 납치 10여시간만에 기지를 발휘, 풀려날 수 있었다. 경찰은 퇴근 시간인 저녁대를 이용, 집 앞에서 기다린 점 등을 드러 면식범일 가능성을 포함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3인조 이상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사건이 동일범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각적인 탐문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납치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시민들은 경기침체로 그나마 어수선한 사회분위기에서 이 같은 강력범죄가 발생, 경찰의 근본적인 범죄예방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 최모씨(36· 대전 서구)는 “대전지역에서 최근 강력범죄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외출하기가 겁난다”며 “경찰의 철저한 방범활동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이 예상되는 만큼 범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병력을 총 동원해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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