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초등학생이 수업 중 교사 폭행
지난달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초등학생에게 수업 중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A 군이 수업 도중 B 교사의 얼굴을 폭행하고 몸을 발로 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폭행 장면을 지켜본 학생들이 다른 교사를 불러오면서 A 군은 교실에서 분리됐고, 피해 교사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아 현재 병가를 낸 상황이다.
B 교사는 올해 초에도 A 학생의 행동을 제지하다가 A 학생으로부터 가슴 부위를 가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사건 이후 피해 교사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A 학생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교권호보위원회 개최 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전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교사를 성희롱하는 문자를 보낸 내용도 공개돼 공분이 일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의 교권 침해 심의 건수는 2020년 1197건에서 2021년 2269건, 2022년 3035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교원단체 등은 교사가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인 만큼 실제 교권 침해 사례는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 보호 대책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