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 분기(93)보다 8P 하락한 8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주요국의 금리 변동성 확대와 수입물가 상승, 원자재 수급 불안,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내수소비 둔화 등이 제조업 경기의 하방 요인으로 지속 작용, 체감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출액(89), 영업이익(79), 설비투자(87), 공급망 안정성(80), 사업장·공장 가동(87) 등 모든 부문이 기준치(100)를 밑돌아 기업들은 현재 경영환경을 부정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계획한 목표 대비 상반기 실적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절반이 넘는 64%가 미달이라고 답했다.
또한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친 국내외 요인을 묻는 질문에 ‘내수시장 경기’를 꼽은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고 수출시장 경기와 원자재 가격이 각각 18.5%, 고금리 상황(10.1%), 고환율 상황(4.2%)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경영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대내외 리스크로 응답기업의 30.1%가 고물가, 원자재가 지속을 가장 크게 우려했으며 내수소비 둔화(22.7%), 수출부진 지속(14.2%), 고금리 상황 지속(11.4%) 등 순으로 답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중국과의 무역수지 적자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회복마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대중국 무역 의존도가 높아 기업들은 대체 가능한 거래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코로나 이후 풀렸던 대출금에 대한 회수 조치와 가계 소비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들은 자금조달방안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