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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 32일만에 종료…'찜통 더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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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26 18:12
  • 기자명 By. 고지은 기자
▲ 기상청이 올해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힌 26일 오후 대전 중구 오룡역네거리에서 바라본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사진=노경래 기자)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엿새만에 연 강수량의 3분의 1을 쏟아내는 등 ‘역대급’ 폭우를 동반한 올해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 당분간 맑은 날씨와 함께 폭염이 예상되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장마가 끝난 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올해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올해 장마철은 지난달 25일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6일 중부지방에서 시작됐다. 제주는 평년(1991년~2020년 평균·6월 19일)보다 늦었고 남부지방(6월 23일)과 중부지방(6월 25일)은 평년과 비슷했다.

올 장마기간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648.7㎜로, 전국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다만 누적강수량 1, 2위였던 2006년(704.0㎜)과 2020년(701.4㎜)의 장마기간이 길고 강수일수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장마기간 중 강수일수 대비 강수량은 올해가 두 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수가 집중됐던 지난 13~18일 엿새 동안은 충북(390.5㎜), 충남(425.1㎜), 전북(429.3㎜)에 연평균 강수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일 강수량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한 지역이 괴산, 논산, 청주 등 22곳이나 된다. 대전·세종·충남에는 평년 치(353.9㎜)의 두 배가 넘는 795.6㎜ 장맛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는 종료됐으나, 당분간 국지적인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호우 특보가 발표될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기압 영향으로 날씨가 맑아지면서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도 이어지겠다.

대전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20분을 기해 대전과 세종,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28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최고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덥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평균 50~60㎜로 최대 80㎜이상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곳이 있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으니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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