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비확산학회는 세계 핵확산 동향 평가 및 핵비확산 전망, 북한 핵문제와 소형원자로 개발 등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대안을 기술·정책적 측면에서 통합 모색하는 대규모 연례 국제회의다.
이번 학회는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핵비확산의 관점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과제와 대응 방향, 북한 핵 개발 동향 및 전망과 핵 위협 감소를 위한 고찰, 소형원자로 개발과 도입에 따른 원자력 안전· 핵안보·안전조치 등에 대한 통합적 대응 방안 등을 다룬다.
이를 위해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 빅터 차 미 국제전략연구소 한국석좌, 스티븐 밀러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국제안보프로그램 국장 등이 기조연설하고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이 폐회사를 전한다.
이어 한국·미국·중국·호주·캐나다·인도네시아 등 8개국 소속 21개 대학 및 연구소의 원자력전문가와 국제정치전문가 총 26명이 발표와 토론을 맡는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돼 국내·외 핵비확산 정책 및 원자력기술 전문가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학회 기간에는 세계 핵비확산체제의 미래를 주도해 갈 젊은 인재들이 대거 참여하는 ‘NEREC 총동문회’를 부대행사로 진행한다.
아울러 KAIST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는 세계 각국의 역량 있는 학생들을 핵비확산 전문가로 양성하는 국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10년간 운영해 총 50여 개 국가 출신 263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이들은 행사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여 신진 연구자 사이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 세대 간 소통을 위해 연사로 참여하는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임만성 KAIST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학회가 우리 시대 원자력 기술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된 도전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전진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