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관망세는 지속 되고 있으나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유성구 등 개발호재 지역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다.
전셋값도 신축·중소형 평형과 역세권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하며 3주 연속 오름세다.
하지만, 일부 지역 전문가들은 여러 지표상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인 집값 상승의 신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4주(2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약 19개월 만에 전주 기나긴 하락 마침표를 찍고,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구별로 보면 유성구(0.09%), 서구(0.02%) 상승, 동구(0.00%) 보합, 대덕구(-0.03%), 중구(-0.01%)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04% 상승, 전주(0.01%)보다 오름폭이 확대되며 3주 연속 상승세다.
구별로 보면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는 가운데 유성구(0.11%), 동구(0.10%), 서구(0.01%)는 올랐고, 중구(-0.02%), 대덕구(-0.01%)는 소폭 떨어졌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상승했으나, 전주(0.30%)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나성·어진·보람동 위주로 오르며 19주 연속 상승세다.
전세가격은 전주 보합(0.00%)에서 0.14% 상승 전환됐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도담·새롬동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천안시 동남구(0.12%), 서북구(0.08%), 보령시(0.05%), 서산시(0.05%)는 상승했고, 홍성군(-0.21%), 당진시(-0.09%), 아산시(-0.07%)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으나 전주(-0.06%)보다 하락폭은 축소됐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환됐고,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으나 전주(-0.04%)보다 내림폭은 줄었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며 일부 선호단지와 개발호재 영향권 지역 중심으로 일부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