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에서 트로트 가수 오혜빈의 이중생활 다섯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트로트 가수이자 6년 전에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의 길에 들어선 오혜빈 씨의 또 다른 이름은 바로 '연꽃도령'이다. 그의 특이한 이력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많은 시청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특히 가수 영탁 모창가수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고 외적으로도 영탁을 닮은 준수한 외모가 돋보인다.
28일 방송된 인간극장 방송분에서 혜빈 씨는 인생 첫 단독 콘서트를 무사히 마친 후 기도 터에 방문하고, 방송 촬영에도 힘을 쏟으며 치열한 이중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랜만에 형 혜성 씨와 함께 데이트를 나온 혜빈 씨는 여느 또래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꿈 많았던 그의 어린 시절 꿈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라고. 그는 대학에도 진학했지만 어느 날 원인도 모른 채 잠이 쏟아지고 50kg까지 살이 빠지기도 했다. 당시 오혜빈 씨가 엄마에게 털어놓은 비밀은, 초등학생 때부터 귀신을 봤다는 것이었다.
아들의 고백에 엄마는 병원, 종교단체까지 찾아다녔지만 아들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전국에 용하다는 신당의 문을 두드렸고, '아버지나 아들, 둘 중 하나는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들은 불구가 될 것이고 아버지는 50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19살의 나이로 무당이 된 오혜빈 씨는 1년 전, 신당에만 갇혀있는 것이 아닌 트로트 가수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됐고 가족들은 똘똘 뭉쳐서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