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레일에 따르면 필리핀 철도 신규 기관사와 관제사를 육성하기 위한 핵심인력 국내 초청 실습교육을 코레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 7호선을 운영하는 전문 기술인을 코레일이 교육 전반을 맡아 양성한다.

코레일은 지난해 11월 사업권자인 산 미구엘사와 핵심인력 양성사업 계약을 맺고 기관사 등 신규 인력 채용부터 외부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등 전체 교육 과정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 5월부터 필리핀 현지에서 철도 전문가로 구성된 코레일의 파견 교수진이 ‘기관사·관제사 교관요원’ 115명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도 현지에서 다면평가 등을 통해 우수 교육생 40명을 선발하고 국내에 초청해 운전시뮬레이터, 운전·조작 핵심기술, 철도관제시스템 등을 이론·실습 병행으로 진행한다.

국내 교육수료 이후에는 필리핀 현지에서 모의주행 실습을 거친 후 실제 운행하는 전동차를 통한 기관사 심화 학습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문희 사장은 “필리핀 철도기관과 이어온 신뢰와 교류관계를 토대로 이번 교육을 착실하게 진행하겠다”며 “코레일의 철도운영 기법과 안전시스템을 현지에 최적화해 아낌없이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16년부터 마닐라 메트로 7호선 사업의 설계를 포함한 기술자문 등의 해외철도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170억원 규모의 운영유지보수에 대한 자문사업도 올해부터 추가적으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