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 대구, 부산을 거쳐 5번째 워터밤이 상륙한 도시는 대전이다. 

워터밤은 국내 최대규모의 음악 및 물 테마의 페스티벌로 만 19세 이상 입장가능하다. EDM 음악을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와 물을 사용한 대규모 프로덕션이 주가 되는 페스티벌이다. 매년 두 팀으로 나누어 아티스트 라인업을 발표하며, 관객들 또한 팀을 선택하여 티켓팅을 진행한다.

팀을 나누어 워터파이팅(물총 싸움)을 메인 콘텐츠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의상 또한 물놀이에 적합한 의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번 대전 워터밤은 목원대학교 대운동장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라인업도 뜨거운 관심 속에 공개됐다. 대전 워터밤 라인업에는 WETBOY, SURA, YOUKEEP, GROOVYROOM, ASTER & NEO, EZUZ, BAE 173을 포함한 비비, COOGIE, PH-1, 현아, 제이팍, 빅나티, 그레이, 로꼬가 출연을 확정이었다. 

목원대학교는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에 위치해 있다. 인근 지하철로는 유성온천역이 있고 교내 유료 주차장과 근처의 무료로 개방된 주차장도 많은 편이지만 축제 특성상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2023 워터밤 코리아 투어 일정 (WATERBOMB KOREA TOUR 2023)

서울 (SEOUL) 23.06.23-25
인천 (INCHEON) 23.070.15
대구 (DAEGU) 23.07.22
부산 (BUSAN) 23.07.29
대전 (DAEJEON) 23.08.05
수원 (SUWON) 23.08.12
속초 (SOKCHO) 23.08.19
제주 (JEJU) 23.08.26 

한편 워터밤과 달리 흠뻑쇼가 대전에서는 개최되지 않는 이유가 있다. 특히나 150만 명에 근접한 인구가 사는 대전광역시에서 이런 큰 규모의 투어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는 건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의문이다. 

‘흠뻑쇼’ 측은 공연을 기획하면서 대전과도 접촉을 하며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장소로 지목되기도 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수용 인원과 교통, 무대 설치 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장소로 2019년에도 싸이의 ‘흠뻑쇼’가 대전월드겁경기장에서 열린 적 있지만 이번에는 이 경기장에서 '흠뻑쇼'가 열리지 않는다.

당시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대전월드컵경기장시설관리공단이 주체가 돼 운영했지만 지금은 하나금융그룹이 25년 간 위탁 운영 중이다.

이에 해당 구단 관계자는 “2019년 ‘흠뻑쇼’ 이후 여파가 너무 컸다”면서 “애지중지 키워놓은 잔디가 한 순간에 다 죽었다. 공연 제작사 측에서는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권리’를 이야기하지만 기본적으로 이곳은 ‘축구장’이다. 우리는 시민들이 이 경기장에서 쾌적하게 축구를 즐길 권리를 찾아드려야 한다. 선수 한 명 몸값이 수 억 원을 호가하는데 망가진 잔디에서 뛰다가 부상을 당하면 그건 온전히 구단에 손해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경기장 내 잔디 보수 공사를 위해 13억 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