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명의 고려대 학생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가곡초 3~4명의 어린이들과 소그룹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멘토를 자처한 학생들은 어린이 멘티들과 에그드랍 실험, 태양광 자동차 실험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 이해하기, 수경재배 콩나물 기르기, 체인지메이커 교육, 지역사회 문제 해결해 보기,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적외선 센서 로봇 만들기 실험, 진로 멘토링, 파스칼 물총 만들기 등 다양하고 색다른 공학 수업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
수업 후에는 학부모님들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시간도 가졌다.
리버스 멘토링은 전통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어른이 멘토가 되는 것을 반전시켜 상대적으로 어린 멘티들이 멘토에게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궁금했던 자녀의 학습 방법 및 부모의 좋았던 역할 등을 질문하고 공대생들은 각자 자신의 경험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캠프는 최근 교육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지방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돼 그 의미는 더욱 크다.
공학비전 캠프에 참여한 가곡초 5학년 황진우 학생은 “새로운 원리를 알게 돼 매우 신기했다"며 "고려대학교 오빠, 누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프 현장 총괄 김유민 학생은 “도움을 주신 가곡초 선생님들과 고려대 공과대학, 사회공헌원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캠프가 정기사업으로 확장돼 단양의 지역 교육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