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과 노동영 환경녹지국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오는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45일간 개최키로 했다"며 "예상 관광객 수를 18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최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박람회에 대한 구상을 1~2년 한 것이 아니라 10년 전부터 생각해 왔다"며 "순천, 울산 전주 등에서 정원에 대한 관심이 많고 서울시에서도 박람회를 준비하는 등 전국적인 확산 분위기"라고 전제했다.
이어 "유럽은 단순 정원 가꾸기에 그치지 않고 정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쓰레기, 배기가스 처리와 자원봉사자 활동 등을 포함한 것이 정원도시의 개념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 "도시 안에 정원을 잘 가꾸기보다는 '정원 속에 도시를 앉힌다'는 생각으로 세종시를 정돈된 도시로 만들겠다"는 박람회의 개념과 의도를 짚었다.
이어 구상안 발표에 나선 노 국장은 박람회와 관련된 소요 예산을 450억원으로 추정했다.
오는 8월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개최계획서를 제출해 승인되면 국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450억원 가운데 약 20~30%를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람회 기대효과로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35개 유사 행사 평균 방문객 수, 소비지출항목별 유발계수 등을 근거로 18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하루 약 4만명의 관광객이 세종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발효과 1880억원, 부가 유발효과 760억원, 고용창출는 2000명으로 추정했다.
주 행사장은 '중앙공원'으로 호수공원, 금강보행교(이응다리),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등 신도심과 읍면 지역의 정원자원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5개 구역을 정하고 공간별 테마에 맞는 시설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제존', '프로그램존', '가족 여가존' 등의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주제존은 가족·정원을 테마로 한 미디어 전시와 묘목·화훼·조경 쇼케이스 등 산업 연계 플랫폼 공간으로 조성한다.
프로그램존에서는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와 주요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고 공연, 전시, 체험 등 흥미 요소를 담아 다채로운 공간을 연출한다.
가족 여가존에는 특색 있는 조형물을 설치, 가족 단위 방문객이 휴식과 힐링을 할 수 있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루 방문객은 최대 10만 명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른 주차 수요는 1만3700대로 도심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차량 진입을 억제하고 외곽 임시주차장으로 유도, 셔틀버스를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해 자발적인 시민 참여 유도와 인지도 향상을 위한 대내외 홍보, 설명회, 붐업 행사, 전문가 자문단도 운영한다.
국비 확보를 위해 개최 신청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종합실행계획 수립을 통해 이번에 발표한 기본구상을 구체화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