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3일 내포신도시와 아산 탕정, 공주 월송 등 LH 공공아파트 단지 3개와 천안 민간아파트 공사 현장 1곳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와 도 건축위원회 구조 분야 전문가, 관계공무원, LH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LH 관계자 등으로부터 철근 누락 상황과 보강 완료 현황, 향후 보강 추진 계획을 들었다.
공공아파트 3개 단지 중 입주를 마친 아산 탕정과 공주 월송은 보강 계획 중에 있으며, 입주가 진행 중인 내포신도시는 보강공사를 마쳤다.
김 지사는 오전 9시 쯤 내포신도시 RH11블록 아파트를 찾아 LH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들은 뒤 이번 사태를 비판했다.
LH 관계자는 “주차장 근린생활 시설 아래 등 13개 지점에서 철근 보강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 설계에 오류가 있었다”며 “입주가 시작된 지난달 28일까지 보강공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설계 오류가 아니라 무량판 공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돈을 적게 쓰려고 이 공법을 2017년부터 도입한 것 아니냐” 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성이 안전성보다 먼저 고려돼야 한다. 지금은 경제성에 치우친 것 아닌가”라며 “LH가 무량판 공법을 도입하려고 했다면 안전성을 먼저 고려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후 김 지사는 아산 탕정 LH14단지(아산탕정2-A14)로 이동했다.
또 천안 민간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철근 스캐너를 통해 공사 안전 시공 여부도 점검했다.
김 지사는 보강 계획중인 아파트에 대한 안전 조치를 조식히 실시해 줄 것을 강조하고, 도내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민관합동 전수조사 및 안전 점검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구조설계와 시공 상태 등을 철저히 점검·분석해 보강 조치를 조속히 마쳐 도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