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물가에 해외 직구 뜬다... 2분기 역대 최대

해외 직구액 1조 6350억… 중국·의류 상품 위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08.07 17:09
  • 기자명 By. 유수정 기자
▲ 대전의 의류 매장. (사진=유수정 기자)

[충청신문=대전] 유수정 기자 = “처음이 어렵지 익숙해지면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전방위적 고물가에 해외 직구가 전성기를 맞았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이 1조 63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분기 대비 25.6%(3329억) 증가했다.

지난 2017년 관련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120.7%, 13.5% 상승하며 해외 직구 인기를 견인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해 국내 상품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중국 상품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7567억원으로 전년 동분기에 비해 45.8%(2377억) 증가했다. 이는 올해 2분기 해외직구 품목의 46.3%에 해당한다.

이어 음·식료품(3826억)이 23.4%, 생활·자동차용품(927억)이 5.7%의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의류 상품이 해외 직구 ‘단골템’으로 자리 잡은 데는 고물가로 인한 옷값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의류 생산비 또한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상 회복으로 바깥 활동이 늘어 의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중첩됐다.

한 직구 플랫폼의 매니아라고 소개한 대학원생 김모(25)씨는 "요즘은 보세 옷도 비싸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제는 도매상들도 중국에서 떼오고, 국내 의류 사이트도 중국 의류를 사입하면서 주문 제작이라는 명목으로 배송에 몇 주가 걸린다"며 "번역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국내 의류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임모(26)씨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퍼즐을 구매하면서 직구의 세계를 접했다"며 "요즘은 구매 절차도 간편해졌다. 배송 기간이 길다는 것을 제외하면 불편함도 없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해외 직구러’가 증가하면서 소비자 주의사항의 중요성도 커지는 모양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시 구매 조건을 꼼꼼히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반품 및 A/S가 어렵기 때문에 품질 관련 불만 접수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가격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제품은 가품 등의 문제 소지가 있어 구매에 신중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대전세종충청지원 관계자는 “배송방법 등 구매조건을 변경하면 국내 구매가가 저렴한 경우도 있으므로 해외직구 시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