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0일 각급 행정기관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강한 비바람을 맞고 있다.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제6호 태풍 카눈이 출근 시간인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 후 전국 내륙을 관통해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동 인구 최소화를 위해 이같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각 기관에는 유관 민간기업·단체의 출퇴근 시간 조정을 적극 독려해줄 것을 지시했다.
비상근무자는 정위치에서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대응업무 종사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유사시 신속히 근무할 수 있게 준비하도록 했다.
한편 태풍 카눈의 강도는 '강' 상태로 이동 중이다. 이는 순간풍속 초속 33~44m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위력이다. 또 카눈이 상륙 후에는 '중'으로 약해지겠지만 '중' 상태 역시 순간풍속 초속 25~25m로 지붕을 날려버릴 수 있는 정도의 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