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축식은 78년 전 우리 민족이 일제의 폭압에서 해방되고 국권을 되찾은 기쁨을 온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한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주요 내빈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고운소리 시니어 색소폰 팀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고운소리 시니어 색소폰팀은 회원 평균나이가 73세다.
이어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이공호 광복회 세종시지부장의 기념사와 최민호 시장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독립유공자 유족대표 엄대현 님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최 시장은 경축사에서 "각고의 헌신과 노력 끝에 독립한 조국을 물려 주신 독립유공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족의 자존감을 되찾았던 광복의 참뜻은 온갖 시련과 수난에 맞설 용기를 계승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데 있다"고 말했다.
또 최 시장은 "암울한 현실에서도 민족 독립을 포기하지 않았던 우리 선열들의 지극한 마음이 마침내 광복을 이뤄냈다"며 "기어이 광복을 이뤄낸 선열들의 용기를 떠올리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경축식을 마친 뒤 광복절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에서는 세종 사계절 하모니 합창단이 '내 나라 우리 땅' 등을 합창하고 25현 가야금 중주단이 전통 민요 '오봉산 타령'을 연주했다.
또 피아노 서은숙, 테너 전상용, 소프라노 최우영으로 구성된 성악 트리오가 무대에 올라 '홀로 아리랑' 등을 부르며 경축 분위기를 돋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