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은 16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생력 촉진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 다양한 학교 모델 개발, 행·재정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작은 학교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작은 학교는 학생 60명 이하나 6학급 이하인 초·중학교를 말한다.
이 종합계획에는 앞으로 3년간 분교장 개편기준을 학생 20명에서 12명으로 완화하고, 주소 이전 없이 큰 학교의 학생이 작은 학교로 전·입학이 가능한 공동 일방학구의 확대와 통학 지원 등의 추진과제가 담겨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의 특성을 반영해 현장 적용이 가능한 공동교육과정 모델 개발과 학교 간 연합 운동회 등 공동 행사 지원 확대, 학교 색깔 꾸미기 등 지역별 특화 거점학교 공간사업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농산촌 거점형 및 캠퍼스형 학교 모델, 지역 특색화 모델, 도심형 작은 학교 모델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교직원 소통 프로그램 운영, 정책연구를 통한 학교 운영비 지원과 집행방식 개선, 교직원의 통근·생활환경 개선 등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5월 초·중학교 교직원 400여명으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았고 교원단체·노조의 의견수렴, 전문가 협의회 운영 등을 추진했다.
또 수렴한 의견에 대해 10개 부서에서 검토하고, 간부공무원 등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협의회 및 검토회를 실시해 작은학교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고 이에 따른 단계별 로드맵도 마련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그동안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해 수렴한 다양한 의견 중 효과성과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의견은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했다”면서 “올해 하반기 중으로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준비해 2024년 상반기부터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준비과정 및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연구용역 절차 등을 통해 중장기적 대책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