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주택값이 1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집값이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반등세를 보였으나 연립주택은 아직 회복되지 못하는 있는 추세다.
전세가격 역시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상승 전환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 집값은 전월(-0.07%) 하락에서 0.1% 상승 전환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하락 전환 이후 줄 곧 내림세를 이어가다 1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0.08%)와 단독주택(0.03%)이 올랐고, 연립주택(-0.09%)은 떨어졌다.
주택종합 전세가격도 전월(-0.12%) 하락에서 0.07% 상승 전환했다.
유형별로 아파트(0.10%)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연립주택(-0.09%), 단독주택(-0.01%)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전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3억1142만2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1억9697만3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4408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세종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82% 올라, 전월(0.79%)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4개월 연속 상승행진이다.
유형별로 아파트(0.93%), 단독주택(0.03%)은 상승했고, 연립주택(-0.04%)은 하락 전환됐다.
전세가격도 0.53% 상승, 상승폭이 전월(0.37%)보다 커졌다. 유형별로 아파트(0.60%)는 상승했고, 연립주택(-0.12%), 단독주택(-0.02%)은 하락했다.
지난달 세종의 평균주택 매매가격은 5억2687만4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2억1279만2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4062만원이었다.
충남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하락에서 0.01%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형별로 아파트(0.00%)는 보합, 연립주택(-0.10%)은 하락, 단독주택(0.06%)은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15% 하락했으나 전월(-0.22%)보다 내림폭은 축소됐다. 유형별로 아파트(-0.22%), 연립주택(-0.08%), 단독주택(-0.02%)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평균주택 매매가격은 1억8454만5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1억1943만7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1767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로 정주 요건이 양호한 단지와 개발호재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