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잡코리아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18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고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기업 69.5%가 '하반기에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26.2%는 '아직 미정이다'고 했고, 나머지 4.3%의 기업만이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들 중 신입과 경력을 모두 채용하겠다는 곳이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력직만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곳은 30.8%, 신입사원만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곳은 21.5%였다.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는 신규 일자리 창출 보다는 퇴사 인력에 대한 충원 목적이 더 컸다.
이들 기업들의 채용 목적을 보면 기존 인력 퇴사에 따른 결원 충원을 꼽은 비율이 응답률 6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업 확장 등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42.3%)’, ‘그간 경영 상황 상 충원하지 못했던 인력 보충(19.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반기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이 고용하게 될 인원은 1곳당 평균 12.7명을 고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상반기 기업 1곳당 평균 고용 인원인 19.3명과 비교해 축소된 수준이다. 올 하반기 고물가와 불투명한 국제 경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기업들이 하반기 가장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하는 직무(복수응답)는 △생산과 제조 부문이 응답률 28.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영업(19.2%) △IT/인터넷(18.5%) △인사/총무(16.9%) △고객상담(16.2%)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