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백제문화제재단은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2023 대백제전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신광섭 재단 대표이사는 “2023 대백제전은 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다양한 국가의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콘텐츠 완성도, 안전 및 편의, 교통대책 등에 최우선을 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공주시 주요 행사장소였던 미르섬이 지난달 기록적 폭우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 부지정비를 완료하고 화초 식재 등 대규모 꽃 단지 조성 등 계획대로 조경과 시설물을 설치 중이다.
부여군의 경우 기존 구드래 둔치에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행사장을 백제문화단지로 변경했으며, 변경 장소에 맞춰 프로그램 배치와 동선 변경 등 실행계획 수립을 마치고 최종 점검 중이다.
도와 재단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역축제의 바가지 요금과 관련 대책도 마련했다.
도는 이달초 전문업체와 먹거리 관련 모니터링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행사장 입점 일반음식업소와 푸드트럭 등을 대상으로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음식서비스 개선 대책본부’ 를 구성해 시군과 함께 사업자 친절교육, 바가지요금 자정결의 대회 등 다각적인 활동도 전개한다.
도는 예년보다 50% 맣은 총 150만명을 목표 관람객으로 설정한 만큼 다음달 1일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교통*주차*숙박 편의 등을 위한 대책도 펼친다.
주차*교통과 관련해 공주시와 부여군 29개 지역에 1만 5400여 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행사장 간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할 계획이다.
숙박시설은 공주시와 부여군에 406곳, 1만 1912명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을 확보했으며, 인근 시군 숙박시설 1019곳을 추가 연계해 관련 정보를 대백제전 누리집에 지속 제공한다.
또 화장실을 기존 20개에서 64개로 확대 설치하고, 행사장별 화장실 관리자를 고정배치 한다.
2023 대백제전 기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총 6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수상멀티미디어쇼 △무령왕 상례 대규모 퍼레이드 △13개 시군 예술단체 참여 어울림 한마당 △7개국 해외 공연단 초청 공연 △케이 트레디셔널 페스타(Festa) 등이다.
이밖에도 관람객 참여 체험, 왕릉 음악회, 전통민속*문화 공연, 친환경 놀이터 등 남녀노소 관람객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신 대표이사는 “시군 자원봉사자 4000여 명을 비롯해 경찰, 공무원 등 5000여 명의 인력을 행사장에 배치해 관광객 편의 및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