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는 30일 도청 상황실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지원을 위한 공유재산 위탁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동 임대 청사 건립 등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김 지사와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경위 및 협약 내용 보고, 합동 임대 청사 조감도 입체 영상 시청, 협약 서명 등을 진행했다.
먼저 합동 임대 청사 위탁 개발사업은 지자체가 초기 재정 투입을 최소화하고 필요시설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유재산 개발 관리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위탁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자금 조달과 개발·운영을 맡는다.
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도민의 공공행정 서비스 편의 증진과 충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사업 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행정절차 이행 △자료 제공 및 정보 교환 △개발사업 자문 △공공기관 이전 지원 및 지역주민 수요 반영 등을 고려한 개발 방향 도출 등이다.
합동 임대 청사 건립 배경에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기관이 수월하게 이전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혁신도시 후발주자임에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성공적 이전에 기여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합동 임대 청사가 건립되면 현재 중점적으로 이전 유치를 추진 중인 34개 기관 중 임차기관 14곳의 도내 이전 시 빠르게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합동 임대 청사 건립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 상반기 임대 청사 건립사업을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2014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공기업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겨간 것처럼 수도권 여러 기관도 내년 2차 공공기관 이전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에 따라 도내 이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도는 드래프트제처럼 우선 배정권을 부여받아 더 많은 기관을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큰 공공기관의 경우 본인들이 건물을 소유하지만 아닌 경우에는 임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전 공공기관들이 더 쉽게 올 수 있는 여건을 선제적으 만들고자 한다”며 “혹여나 공실이 발생하는 경우의 우려도 있는데, 도 산하 공공기관 입주나 쇼핑몰센터 등을 함께 담아 청사가 멋지게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충남도가 공공기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추진 의지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문 역량을 보태서 공공기관 이전 지원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이 밖에도 개발이 필요한 도 현안에도 적극 참여해서 상생협력과 동반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