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희 도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은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무원 보수 삭감 정부 규탄과 처우개선에 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 위원장은 “최저임금의 상승, 높은 생활 물가상승률과 고금리 경제 여건에도 내년도 보수인상률은 2.5%에 그친다”며 “재벌 등 대기업 집단의 법인세 인하, 부자 감세 등 온갖 규제 완화 조치로 대폭 감소한 세수로 인해 내년도 초긴축 예산을 편성하면서 그 상당부분을 하위직 공무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노동의 몫은커녕 최소한의 생활임금도 보장해주지 않는 데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는 적극적인 태도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해 공무원 보수에 대해 최소 물가상승률이나 경제 성장률만큼 반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보수 물가상승률 반영 △공무원·교원·경찰·소방 처우 개선 방안 마련 △공무원 보수 물가연동제 제도화 △공무원보수위원회 법적 기구 설치·운영 등을 요구했다.
자리에 참석한 7급 청년 공무원 최현숙 주무관은 “공무원연금공단 2022년 퇴직자 중 5년 이내 청년 퇴직 공무원은 전체 5만 4993명 중 1만 4341명으로 약 26% 차지한다”며 “최저 생계비 기준으로 공무원 보수를 인상하고, 주 52시간 근무 제도와 초과근무 수당 현실화와 함께 청년공무원의 처우개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의원장은 끝으로 “2018년 이후 청년공무원의 보수는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상황으로,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해야 마땅할 것”이라며 “공직사회와 나아가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답할 차례”라고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