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 12명은 5일 세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국지사를 부관참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태도에 국민이 분노한다"며 규탄했다.
이들은 "대한독립을 외쳤던 전쟁 영웅을 폄훼하고 욕보이는 작금의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은 정신적 지주인 홍범도 장군이 정부로부터 매도당하는 상황에서 상처를 입고 흉상 이전 철회를 강력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본인은 물론 부인과 두 아들까지 독립운동 과정에서 희생하면서까지 대한독립을 외쳤던 전쟁 영웅을 폄훼하고 욕보이는 작금의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이런 정부의 행동은 명백한 홍범도 장군 지우기이며 이런 일은 역사 속에서 독립군을 지워,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독립군들이 목숨 걸고 찾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등, 평화를 퇴색시키는 망국·매국적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토를 회복, 자손만대에 행복을 주는 것이 우리 독립군의 목적이며 민족을 위한 본의다'는 장군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하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며 오로지 '조국 독립'을 위해 몸을 던진 독립투사 홍범도를 극진히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가 있어야 현재와 미래가 존재한다"며 "독립 영웅을 모욕하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