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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등학교 교사 폭행, 진짜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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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07 14:24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광주 고등학교 교사 폭행 진짜 이유 있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원하는 자리에 앉지 못하자 격분해 담임교사에게 5분여간 주먹을 휘두른 학생에 교사 A 씨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해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후 학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교사 A 씨는 사흘간 병가를 내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치료가 끝나고 출근했지만 폭행 당시의 트라우마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심리상담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오전 광주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담임인 교사 A 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했다. 학교 측 등에 따르면 제비 뽑기로 자리 배치하는 과정에서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교사 A 씨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분노한 학생이 주먹으로 교사의 얼굴 등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 A 씨는 "같은 반 친구들과의 약속이니 자리를 바꿔줄 수 없다"라고 하자, 해당 학생 B군은 교탁 앞에서 5분여간 폭행이 이어진 것. 의식을 잃은 교사는 다른 학생들과 교사들의 신고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학교 측은 7월 5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B군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편 천지일보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특수학급에서 교육 중 상태가 많이 호전돼 올해 일반 학급으로 옮겨 수업을 받던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교사 A 씨는 학생을 오히려 보호하고 신고 및 처벌이나 언론 보도를 바라지 않았다고 했다.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교권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 4일은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일로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포한 전국의 교사들이 하나둘씩 모여 한 목소리를 내며 호소했다. 

최근 며칠 사이 서울·경기·전북 지역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교단이 '집단 우울증'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교육현장에 대한 여전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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