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매매가격은 유성구를 비롯한 전 구가 고루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세가격 역시 정부의 역전세난 방지대책과 금리완화 등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 후 매물가격 상향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2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세종의 아파트값은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보합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며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7월 셋째 주 반등이후 8주 연속 상승세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09%)는 관평·봉명동 위주로, 중구(0.08%)는 중촌·목·태평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구(0.07%)는 정주여건 양호한 도안·둔산동 중심으로 올랐다.
또 동구(0.04%)와 대덕구(0.04%)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도 0.09% 올라 오름폭이 전주(0.08%)보다 소폭 확대됐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12%)는 송강·지족동 위주로, 서구(0.09%)는 도안·관저동 주요단지 위주로, 대덕구(0.07%)는 석봉·송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25주 만에 상승에서 보합(0.00%) 전환됐다. 아름·새롬동 위주로 올랐으나, 일부지역에서 하락거래 발생하며 상승세를 멈췄다.
전세가격은 0.20% 상승하며 상승폭이 전주(0.09%)보다 대폭 확대됐다. 고운·중촌·도담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으나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전주(0.00%) 보합에서 하락(-0.01%) 전환됐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보합에서 0.03% 상승 전환됐고, 전세가격은 0.02% 올라, 전주(0.0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전셋값은 유성구와 서구 중심으로 상승 거래 후 매도 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