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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근황공개 "재혼에도 조건이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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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1 11:46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낸시랭, 근황공개 "재혼에도 조건이 생겨" 

팝아티스트이자 방송인 낸시랭의 근황이 전해졌다. 특히 전남편 왕진진과의 이혼의 아픔을 겪으면서 10억이라는 빚까지 떠안았다고. 

지난 5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낸시랭은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자신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낸시랭은 "벌써 6년 전이다. 사기결혼을 당해서 이혼을 했다. 사실 사기결혼이라 결혼과 이혼도 안 맞는다"고 전했다. 

이에 '돌싱포맨' 멤버들과 이혼 경험으로 동질감을 형성하며 "잘못된 결혼으로 제가 떠안은 빚만 8억원에서 10억원이 됐다”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그러면서 "6년 동안 매달 (사기결혼으로 떠앉은 빚의)이자를 낸 것도 기적이다. 저는 미술이 메인이다. 제가 다 쏟아부어도 안 된다. 결혼했다는 느낌도 없다. 결혼식도 안 했고, 드레스도 안 입었고, 웨딩링도 없다. 상대방 가족도 본 적이 없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낸시랭은 한국과 미국의 이중국적이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태어나기만 했을 뿐 한국에서 성장했다. 그가 혼인신고 10개월만에 파경을 맞이했던 낸시랭과 왕진진의 이혼사유는 남편의 폭언과 폭행 때문이었다고.

다만 그는 “어쨌든 6년 전 옛날 이야기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재혼을 하고 싶다”라고 말해 숙연해진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성숙해진 낸시랭은 재혼 조건이 있다고 하며 "결혼 때 금융자료, 가족관계증명서, 건강증명서까지 확인하겠다" 이어 “현실적인 게 좋은 것 같다. 실제로 이런 엄마, 아빠가 다 있는지. 물론 상대방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저도 똑같이 할 거다”라고 했다. 이에 이상민은 “낸시랭이라면 이해간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낸시랭은 내 집 마련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좋은 지인 덕분에 보증금 없이 집에서 지냈다. 그런데 세입자가 구해지면 저도 바로 나가야 하는 거 아니냐"며 "이상민 오빠를 보면서 동병상련을 느꼈다. 그래서 오빠가 새 집으로 이사할 때 정말 기뻐했다"고 말했다.

한편 낸시랭은 전남편의 논란 당시 왕진진의 실체를 전혀 몰랐다며 "왕진진이 ‘자신은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고 상속 문제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라고 했다. 나는 그 모습을 믿었다. 이에 기자회견 당시에 사람들이 왜 의혹을 제기하는지 알 수 없었다"라고 말하며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하지만 결혼생활을 이어갈수록 왕진진의 행동이 거칠어졌고, 폭행으로 이어졌으며, 성관계 영상으로 협박까지 당했고 결국 파경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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