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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텍 폭행· 갑질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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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1 14:16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더케이텍 폭행· 갑질 '무슨 일이?'

국내 대형 인력파견업체 ‘더케이텍’의 창업주가 직원들을 상대로 ‘엎드려 뻗쳐’ 자세를 지시하고 폭언·욕설을 하면서 몽둥이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로나 논란이 일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8월 더케이텍을 대상으로 고용부가 진행한 특별관리감독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가 17건 적발됐다. 고용부는 이 중 9건에 대해 형사입건했고, 과태료 2,190만 원을 부과했다.

더케이텍의 창업주 이 씨는 직원에게 개인적인 이유로 운전을 시키거나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등 업무와 무관한 일을 지시했다. 업무와 무관한 지시를 따르지 않은 직원들은 급여 삭감 조치를 당하거나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직원 16명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욕설과 함께 몽둥이로 엉덩이를 폭행했다. 이 씨는 "지 자식XX 하나 건사 못할 놈"이라는 폭언과 함께 몽둥이로 둔부를 가격했다.

채용 과정에서 창업주 의견에 따라 성별과 연령을 차별한 정황도 나타났다. 더케이텍은 이씨 지시에 따라 채용공고에 '20대 초반 여성', '40~65세 우대조건 제시' 등을 적었다.

명절 휴가에 이은 연차 사용도 급여 삭감 빌미가 됐다. 이처럼 부당하게 급여가 삭감된 직원은 38명, 삭감 금액은 총 674만 원이었다.

더케이텍은 지난 3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뒤에도 사내 예술제를 계속하다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착수 이후에야 중단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사용자가 직장에서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한 매우 심각한 불법행위가 드러났다"며 "두 번 다시 산업현장에서 이러한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단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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