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과 수출 업황이 악화되고 소비가 지지부진해 낙관할 수 없어서다.
13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대전시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9.6%를 기록했다. 전월 -0.5%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커졌다.
기계·장비(21.5% → -23.6%)와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82.6% → -1.8%)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 전환한 탓이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월과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중 판매액지수는 -7.4%로 전월 -8.0%에 비해 감소폭이 소폭 줄었다.
특히 개선 정도가 미미한 데다 같은 기간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크게 줄어(65.7% → 5.3%) 전반적인 지역 소비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수출의 경우 큰 폭으로 줄었다. 7월 중 수출 증감률은 -31.8%로, 전월(2.8%) 증가 전환된지 한 달만에 도로 감소 전환했다. 반도체(-11.1% → -19.8%) 감소폭이 커진 가운데 자동차부품(13.4% → -7.4%)이 감소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반면 수입은 증가로 돌아섰다. 7월 수입은 21.5%로 전월 -4.2%과 비교해 늘었다. 연초류(-24.8% → 40.7%) 수입의 증가 전환이 크게 작용했다.
건설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건축착공면적(-70.9% → -79.1%)은 감소폭이 늘었고, 건축허가면적(22.4% → -75.3%)은 큰 폭으로 감소 전환해 업황이 어두웠다. 미분양주택수(1458호)는 전월(1729호) 대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