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경우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1761원으로, 지난해 8월(1764원)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특히 최저가도 1705원으로 1700원을 훌쩍 넘어졌다.
이렇듯 추석을 앞두고 기름값마저 오르면서 최근 고물가로 부담이 커진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퍽퍽해질 전망이다.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55)씨는 “기름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고민 중이다”면서 “특히 생활비는 일정한 가운데 대부분의 공공요금이나 생활필수품들이 올라 추석을 앞두고 걱정”이라고 말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2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전주대비 리터당 9.6원 오른 1759.6원이다.
경유가격도 전주보다 14.7원 상승한 1655.3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761원, 최저가는 1705원(쌍용주유소 선인에너지)이었다.
경윳값은 리터당 평균 1669원, 최저가는 1605원으로 나타났다.
세종지역은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775원, 최저가는 1705원(세종동부농협주유소)이며, 경윳값은 평균 1675원, 최저가는 1615원으로 조사됐다.
충남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775원(경유 1672원), 충북은 리터당 평균 1773원(경유 1669원)이었다.
상표별로 휘발유의 경우 SK에너지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76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3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IEA 연말까지 공급 부족 지속 전망, OPEC 견조한 석유 수요 전망, 리비아 석유 수출 터미널 일시 폐쇄, 미국 추가 대러제재 발표 등 요인으로 인해 상승 중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연장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