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지난 15일 "이경용 제천 단양 지역위원장의 지나친 의정 간섭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탈당계를 냈다.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홍 의원은 "지역위원장이 지방의회 의정활동에 의견을 내거나 조언은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예결위원장 선출 파문 과정에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나친 강요를 하는 것은 엄연한 의정 간섭"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천시 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3선 동안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시민을 위한 의원의 자세도 알고 있다"며 "의원들 스스로 결정한 부분에 대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는 것은 지나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충북도당에서 연락이 왔다, 시간을 갖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자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충북 도당에서 지역 위원장의 의정활동 간섭 재발 약속 등이 이루어지면 당적은 유지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에 이경용 제천 단양 위원장은 "예결위 구성과 관련 가처분 신청까지 내는 등 효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던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이 예결위 구성이나 의장 건에 대한 협의는 없이 예결위 진행에만 협의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면서 "이를 두고 의정활동 간섭이라고 하면 할말이 없다, 탈당계를 낸 도당의 처리 여부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석용 의원의 탈당이 확정되면 제천시의회는 국민의힘 8석, 더불어민주당 4석, 무소속 1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