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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할머니가 발작증세 보인 이유... 자전거칸 바이크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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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9.19 10:28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지하철에서 할머니가 발작증세 보인 이유... 자전거칸 바이크족 때문?

자전거 동호회원으로 보이는 무리가 한 할머니에게 지하철 자전거 칸에 탔다는 이유로 폭언을 퍼붓고, 살해 협박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할머니는 당시 현장에서 충격을 받고 발작 증세까지 보였다고 한다.

지난 14일 YTN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경의중앙선 지하철 안에서 한 할머니가 동호회원들로 추정되는 중장년층 남성들로부터 폭언을 당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자전거를 지니고 안전모 등 장비를 갖춘 남성들이 할머니 한 명을 둘러싸고 서 있다.

무리 중 한명이 할머니에게 “그냥 가만히 가면 될 것이지 말이 많아. XX”라며 욕설을 내뱉는 음성도 영상에 담겼다.

이들은 할머니가 자전거 칸에 탔다는 이유에서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열차 내 자전거 칸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고, 자전거 칸에 자전거를 가지고 타더라도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선 안 된다는 것이 규정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봉변을 당한 할머니는 놀라 발작 증세까지 보였다고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승객들이 전했다.

이를 보다 못한 20대 여성 A씨가 인터넷으로 역 번호를 찾아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역 직원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10분 넘게 기다리다 위험하다고 판단한 A씨는 할머니를 모시고 인근 역에 내렸다. A씨가 다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역 직원이 순찰을 나섰을 때는 이미 가해자들과 목격자들이 전부 하차한 뒤였다.

이에 코레일 측은 "신고 접수하고 전동차를 순찰했지만 특이 사항이 없었다"며 "할머니가 이미 내린 뒤에 순찰에 나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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