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이트' 즐긴 여성의 고백 "콘돔 써서 괜찮을 줄 알았다"
매일 다른 남자와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진 여성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온라인에 게재하며 일회성 만남에 대해 경고했다.
지난 1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원나이트를 하는 중생들아 안녕?'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25세 때는 블라인드를 알게 돼서 화나면 원나이트를 했다"며 "처음에 나는 성병이 뭔지도 몰랐고 콘돔 없이는 절대로 안 해서, 알고 난 뒤에도 성병에 안 걸릴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성기에 사마귀가 올라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울면서 산부인과에 갔는데 사마귀가 문제가 아니라 HPV 바이러스 고위험군 3종, 저위험군 4종에 걸려 있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레이저로 시술을 받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하면서 지난 날의 나를 후회했다. 그리고 가다실을 접종했고, 사마기는 다행히 없어졌지만 바이러스는 아직 안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 상피 내에 병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고위험군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A씨는 "HPV 백신 접종을 하고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 사마귀는 없어졌지만 바이러스는 아직 안 없어졌다"면서 "HPV 바이러스는 고위험군과 저위험군 각각 1개씩 남았다. 고위험군은 16번, 자궁경부암 CIN1 소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아무나 만나서 자고 다니지 마. 나는 내가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중이지만 이 글을 보는 누군가는 제발 멈췄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