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이다영, 김연경 문자 받고 극단적 행동..." 과거 발언 재조명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한국프로배구를 떠나 국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26). 그러면서 이다영은 학폭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지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다영은 "학폭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라며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던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지금 큰 피해를 봤는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달 8월 18일 이다영은 김연경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김연경을 '저격'한 가운데 '더스파이크'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과거 김연경과 이다영 사이에 있었던 불화에 대해 폭로했다.
이재영은 이다영과 김연경 사이가 틀어진 것에 대해 "김연경이 (팀에) 오고부터 팀워크에 문제가 생겼다"라며 "김연경은 이다영이 말 걸면 무시하고 나쁜 표정으로 째려보는데 이다영은 눈치만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견디다 못한 이다영이 '내게 문제가 있으면 말해달라. 내가 잘하겠다'고 사정을 했는데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이다영만 혼자 지옥 같은 상황을 견뎌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재영은 "이다영이 너무 힘들어서 '같이 배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잘못한 행동이 있으면 혼내달라. 더 조심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는데도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서워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는 답이 왔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다영이 그 문자를 보고 펑펑 울었다. 김연경은 끝내 '문제가 있다'면서도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다영이 극단적인 행동까지 했다"라고 전했다. 이재영에 따르면 당시 이다영은 2021년 2월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 이후 극단적인 행동을 시도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틀 만에 간신히 깨어났다.
이재영은 끝으로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함께 지낸 기간 동안 벌어진 일과 관련해 모든 자료를 가지고 있다. 문자, 사진, 음성 등 셀 수 없다. 언젠가는 모두 공개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폭로를 이어갈 것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