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여중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푸바오(팬더)와 함께 하는 우유급식 버리지 않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중국어교과와 체육대회를 겸해 추진된 이번 캠페인은 야외 행사가 있는 날 우유급식 대부분을 남기는 것에 착안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중국어 원어민 교사가 학생들과 친근한 푸바오 분장을 하고 간단한 미션을 통과한 학생들과 버블티(중국 음료, 쩐주나이차)를 만들어 먹는 체험 행사로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에 참여한 박한별, 김지우(2학년) 학생은 "평소 우유급식을 먹기 싫으면 구냥 보렸지만 우유급식 남기지 않기 서약서에 서명한 만큼 앞으로 잘 챙겨 먹겠다"며 버블티가 우리나라 음료인 줄 알았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중국에서 시작된 음료라는 사실을 알았다, 체육대회날 시원한 버블티 한잔이 정말 꿀맛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페인을 기획한 금순종 교사도 "학생들이 남긴 우유 급식을 처리하는 것이 담임선생님들의 또 하나의 업무가 되어버렸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우유를 버리지 않고 잘 먹어 조금이라도 담임선생님들의 우유 급식 지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림여자중학교는 제천에서 유일하게 중국어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 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