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88만7000톤으로 최근 10년 사이 15.1%p 감소했다.
해수부는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1994년 연근해어선 감척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2조671억원을 투입해 2만1228척의 선박을 감척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48만6357톤에서 88만7239톤으로 40.3%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수부는‘제2차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기본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연근해어업 생산량 110만톤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실제 생산량은 88만7000톤으로 계획대비 달성률은 약 80%에 그쳐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수십년 사이 어업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근해의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조업여건 악화, 기후변화 등 어장환경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산업의 근간인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연근해어선 감척사업 재조정 등 수산자원 정책을 새로 짜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기구 의원은 “연근해어업 감척 사업 결과를 보면 감척사업이 수산자원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재조정 등 수산자원 관리체계 강화를 통해 어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