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냉동 김밥, 한국의 맛이 그대로 나는 이유 '알고보니'
미국 냉동 김밥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인 품절 사태가 빚고있다. 이젠 미국 소비자들이 한국 식료품을 찾아 한인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다.
해당 식품은 처음에 한인들 사이에서만 팔렸지만, 한 미국인 틱톡 이용자가 제품을 소개하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현재는 한인 교포와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에 김밥 시식후기와 조리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일부는 떡볶이‧튀김‧불닭볶음면‧라면 등과 함께 먹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2020년 창업한 김밥 제조업체 ‘올곧’은 김밥 수십만 개가 들어간 250t 규모 초도 물량이 순식간에 완판(완전 판매)됐다. 현재는 2차 납품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 상품명은 ‘김밥(Kimbap)’이라는 한국어를 그대로 쓴다. 가격은 3.99달러(약 5400원)다.
올곧 측은 “영하 45도에서 급속 냉동해 식감을 유지하고, 김밥 한 줄을 세 등분해 플라스틱 용기에 담았다. 이렇게 해서 편의성도 높인 게 인기 비결”이라고 꼽았다.
한국에서는 소불고기·참치마요 김밥 등 10가지 종류를 SSG닷컴·쿠팡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지만, 육류 수출에 제약이 있어 미국에는 유부가 들어간 식물성 제품만 공급 중이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