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지난달 실시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7만 4907명으로 재학생은 28만 4526명(75.9%), 재수생·N수생·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9만 381명(24.1%)이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작년 수능(134)보다 8점 상승했으며 표준점수 만점자는 135명으로 작년 수능(371명)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우면 올라가고 쉬우면 내려간다.
절대평가인 영어 역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4.37%로 작년 수능(7.83%)보다 3.46% 떨어졌다. 절대평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적은 인원이다.
반면, 수학은 상위권 중심으로 변별력이 떨어졌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작년 수능 145점보다 1점 하락했다. 만점자는 2520명으로 작년 수능(934명) 대비 2.7배 대폭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학 최상위권 변별력 하락에 대해 “전국 의대생 총정원이 3000명 가까이 되기 때문에 2500명 정도 수준으로 충분히 변별이 가능할 것이다. 수학뿐 아니라 다른 영역도 있어 변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2점 차이로 좁혀졌다. 작년 수능에서의 수학(145점)과 국어(134점)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11점이었다.
탐구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세계지리가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동아시아사가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Ⅱ 표준점수가 89점으로 최고점, 지구과학Ⅰ이 66점으로 최저점이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37.67%이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 1등급 비율은 4.34~15.63%다.
한편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37만 2573명, 수학 36만 8321명, 영어 37만 4142명, 한국사 37만 4907명, 사회·과학탐구 36만 7816명, 직업탐구 4374명, 제2외국어/한문 7154명이다.
국어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 작문 58.6%, 언어와 매체 41.4%다.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확률과 통계 45%, 미적분 51.3%, 기하 3.7%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6만 9098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8만 5157명이며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13만 561명이다. 응시자 대부분(99.3%)이 2개 과목에 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