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한석호 초빙책임연구원과 김보람 연구원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비 위축과 관광객 유치의 상쇄 효과’ 연구를 정책지도로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인구감소 소비 대체 관광 효과는 지역주민 감소에 따라 소실되는 지역 내 소비액을 관광객 지출로 상쇄한다는 의미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충남의 전체인구는 평균 287.5명 증가했다.
하지만 인구감소지역(행안부 발표)인 9개 시·군은 평균 843명이 감소했다.
또한 주민 1인당 연간 지역 내 소비액은 충남도 평균 약 528만원이고, 인구감소지역 평균은 약 450만원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로 줄어든 지역 내 소비지출액을 관광객 유치로 대체하려면 감소 인구 1인당 연간 숙박여행객 15.7명과 당일 여행객 50.6명이 합산된 평균 66.3명의 관광객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감소지역 9개 시·군은 평균 56.6명(숙박 13.4명, 당일 43.2명)이었다.
한석호 박사는 “지역마다 인구감소에 따른 소비 대체에 필요한 관광객 수가 다르지만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시군은 관광 소비 대체 효과에 대한 전략적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박사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소비를 상쇄할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객 유입 및 소비 확대를 위한 기반시설, 특화 콘텐츠 확충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야간 관광 활성화 전략 구상 △재방문 관광 및 관계인구 확대 계획 추진 등의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특히 감소 1인당 소비 효과가 큰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방문객 1인당 인구 감소 대체 효과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