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농산물 출하에 차질이 빚어진 데다 9월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신선과실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2.55로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6% 급등했다. 이 중 신선과실은 31.7%로 가장 증가폭이 컸고 신선어개는 2,1%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7.2% 하락했다.
식품(4.8%)과 식품이외(3.3%) 품목도 모두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4.8% 올랐다. 농산물은 4.2% 올랐고 축산물은 1년 전보다 2.5% 떨어졌다.
주요 등락 품목은 생강이 113.3%, 딸기 63%, 사과 53.1% 순으로 올랐으며 배추(-35.3%), 아보카도(-25.8%), 무(-23.9%) 등은 감소했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9월 추석 연휴로 과실, 농산물 등 수요 증가 등 영향이 소비자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9%로 나타났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2.5% 올랐다.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14.3% 감소하며 가격의 하락은 이어졌지만, 고유가 등 영향으로 하락률은 지난 5월(17.3%), 6월(26.8%), 7월(26.8%) 대비 줄었고 한 달 전(10.3%)에 비해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3.2% 급등했고 내구재, 섬유제품은 각각 3%, 7.1% 올랐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비 3.1% 상승했다. 집세 0.7%, 개인서비스 5.1%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공공서비스는 0.4% 떨어졌다.
한편 충남·북 소비자물가지수도 각각 3.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