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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사건' 의정부 호원초 학부모 자녀 "다 거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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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06 10:43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페트병 사건' 의정부 호원초 학부모 자녀 "다 거짓이다"

'페트병 사건' 의정부 호원초 학부모 측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이영승 교사로부터 아이의 치료비 수백만 원을 받은 것에 대해 “고인에게 치료비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의정부 호원초 학무모의 자녀 A씨는 "언론 보도는 다 거짓"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촉법나이트’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얘들아 나 괜찮아"라며. "일단 결론을 말하면 기사와 인스타그램에 떠도는 이야기는 다 거짓이다.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바꾸고 스토리도 내린 이유는 내가 잘못해서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의 진실도 모르는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와 내 주변에 피해를 줘 다 내리고 숨긴 것"이라며 "우리 학교도 나 때문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테러당했다. 날 믿는다면 이렇게만 알고 있어 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 명예훼손 한 사람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엄빠(엄마·아빠)를 비롯한 지인들 다 훌륭하신 판검사분들이라 잘 풀릴 것”이라며 “(나에게) 괜찮냐고 DM(다이렉트 메시지) 해주고 전화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혹시 이 사건으로 피해 본 내 친구들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른바 '페트병 사건'은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사건이다. 

유족 등에 따르면, 이 교사가 부임한 첫해인 2016년 수업 중 한 학생이 페트병 자르기를 하다가 손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수업 도중 발생한 사고이기에 학교안전공제회 보상금 200만 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해당 학부모는 계속 보상을 요구했고, 학교는 입대한 이 교사에게 책임을 미뤘다. 이 교사는 휴직하고 군 복무를 하던 중에도 학부모의 민원 연락을 받아야 했다.

심지어 3년이 지나 해당 학생이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2019년 12월 31일에도 학부모는 ‘2차 수술 예정’이라며 이 교사에게 다시 연락한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후 고인은 2021년에도 학부모들로부터 민원을 받았고 같은해 12월 숨졌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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